[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격한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가 이달 3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참가 신청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5승을 거둔바 있다. 1999년 최초 우승 후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고, 이후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우즈는 지난 2년간의 부상을 이겨내고 올해 PGA 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 투어 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돌아왔다.
3년만에 돌아온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우즈는 경기 전 스포츠 베팅 전문업체로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뽑히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공동 3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주 끝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그는 공동 11위를 하며 아쉽게 톱10 진입엔 실패 했지만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우즈의 이런 성적에 골프 업계는 반갑다. 우즈가 골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실제 우즈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 수와 TV 시청율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최근 16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며 "최종 라운드 시청자 수가 581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6년간 두 번째로 많은 수였다.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 766만 명으로 이때는 우즈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 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황제로 우뚝 서게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