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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잭 니클라우스 코스는 나랑 안맞아...

- 국내 출전한 대회 중 최악의 스코어를 낸 제네시스 1R 79타
- 2라운드에서도 2 오버파 기록
- 이틀 합계 9오버파 90위로 본선 진출 실패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항상 그래왔듯이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할 것”

최경주(48, SK텔레콤)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1 라운드에서 국내 출전한 대회 가운데 역대 최악의 스코어인 79타를 적어내고 한 말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경주(28, SK텔레콤)

최경주는 24일(목) 인천 중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어반, 링크스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8개, 버디 1개로 79타를 쳤다.

출전한 150명 선수 중 기권 한 명을 제외하고 공동 117위에 자리했다. 그보다 못친 선수는 아마추어 출신 2명 포함 20명밖에 안된다.  

최경주는 2011년에도 이 곳 대회장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도 78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경주는 17번 홀까지 보기만 8개를 쏟아냈다. 18번 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버디를 잡아 다행이 80대 타수는 면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그린 스피드를 놓쳤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짧은 퍼트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컨디션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지난주보다 샷감이 더 좋았는데도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은 새로운 2라운드가 기다리고 있으니 항상 그래왔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2라운드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최경주는 대회 2라운드가 열린 25일(금)에는 오전 조로 경기에 나섰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그는 오늘도 전반에 보기 3개를 해 타수를 잃었다. 후반에도 최경주는 3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 일부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2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2개로 2오버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어제보단 순위를 몇 계단 끌어 올렸지만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의 코치 위창수(미국명 찰리 위)는 2라운드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하루에만 9오버파를 치며 무너진 위창수는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최경주와 공동 90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한밀이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환(27, PXG), 전가람(23)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