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시기에 골퍼들은 골프 삼매경에 빠져 산다. 하지만 골프 실력도 마음만큼 늘면 좋겠지만 쉽지않다. 그래서 골프 실력을 늘이기 위해선 반드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작정 하는 연습이 아니라 자신에게 잘 맞는 클럽으로 연습을 하면 올바른 골프 스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피팅 클럽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피팅숍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이글골프피팅 청담점이 그 곳이다.

이글골프피팅 청담점 김희영 대표의 피팅 이야기
이글골프피팅은 골프에 빠진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희영 대표는 피팅 분야에서 15년 정도 일해온 전문 피터다. 김 대표는 처음 피팅에 입문하는 과정이 우연치 않게 시작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아이스하키선수였다. 졸업 후 학사장교로 군 생활을 보낸 그는 제대 후 운동을 계속하지 않고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벌였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다. 김 대표는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주변 지인 중 프로 골프선수가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는데 그도 함께 가게 된다. 캐나다에서 생활을 하던 중 김 대표는 우연치 않게 피팅 관련 기술을 처음 접했다고 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피팅숍을 열었는데, 우리 나라엔 당시 피팅이 생소한 시기였다. 오픈한지 2년만에 피팅숍을 정리한 김 대표는 피팅관련 공부에 필요성을 느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바닥부터 피팅 기술을 다시 배워나갔다. 또한 유명한 피팅 전문 브랜드를 찾아다니며 피팅의 유행과 흐름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다. 그런식으로 몇 년 내공을 쌓은 뒤 김 대표는 다시 피팅숍을 열었다. 그리고 SBS '생활의 달인'에 피팅 달인으로 소개 될 정도로 국내 골프피팅업계에서 유명세를 얻게 됐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인 골프 실력, 피팅이 마법은 아니다."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연습이다. 이는 절대 불변의 진리다. 아무리 타고난 골퍼라 할지라도 연습을 게을리하면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기 힘들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골프를 시작하며 많은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프로들도 구질에 대한 고민, 비거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슬라이스, 훅 등 대게 그런 경우엔 잘못된 스윙 동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스윙 동작을 바꾸기 어렵다면 피팅도 도움이 된다. 피팅으로 구질과 비거리의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될까하는 물음에 김희명 대표는 명쾌한 답변을 제시했다. “골프에서 스윙 실력이 80% 이상이다. 다만 같은 조건이라면 피팅으로 거리라든가 구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본인과 맞지않는 스펙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샤프트, 그립, 클럽헤드의 피팅을 통해 거리와 정확성을 지켜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피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마추어의 경우 같은 실력 조건에서 피팅을 가지고 디테일을 살리는게 가능하다. 또한 신체조건과 운동 능력에 맞춘 클럽을 사용함으로서 올바른 스윙을 하도록 도와 줄 수 있다."며, "가령 근력이 부족하고 스윙스피드가 느린 골퍼의 경우엔 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를 가지고 골프 스윙을 해야 탄도나 거리 방향성에 도움이 된다. 반대의 경우엔 더 단단하고 강한 샤프트를 사용해야 볼의 방향성이 좋아지고 스윙도 쉬워진다. 하지만 올바른 스펙의 골프 클럽을 가지고 골프가 해결되진 않는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늘이는게 우선이고 올바른 스펙의 클럽을 가지고 시작하면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글골프피팅숍은 청담점과 분당점 두 곳
김 대표는 현재 강남구 청담동과 경기도 분당 두 곳에서 이글골프피팅숍을 운영 중이다. 오전엔 주로 청담점에서 근무하고 오후엔 분당점으로 간다.
이곳에서는 고가의 피팅 전문 헤드부터 저렴한 입문용 피팅 헤드까지 여러 모델을 구비하고 있다. 샤프트도 브랜드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골퍼의 기호에 맞게 디자인 컬러 등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피팅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말아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피팅하면 고가 클럽 혹은 골프에 미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피팅의 시작은 클럽의 총 무게.”라면서, “내 몸에 맞는 스펙으로 골프를 해야 부상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비용도 양산클럽 수준부터 고가라인까지 다양하다.”고 덪붙였다.
피팅은 어려운 게 아니라 좀더 쉽게 골프를 즐기기 위한 첫 시작이다. 하다하다 안되서 하는 클럽 피팅이 아닌 올바른 스펙의 골프 클럽으로 골프를 시작 해야 어려운 길(?)로 돌아가지 않고 쉬운 지름길로 갈 수 있다. 골프 삼매경에 빠진 골퍼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의 골프 클럽을 점검 받아 보는 건 어떨까?
(사진 = 조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