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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KEB 인비테이셔널 2R, 9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치며 단독 선두...이틀 연속 코스레코드 선수들 '버디 풍년'

- 1R 허인회에 이어 2R 이성호가 이틀 연속 레이크사이드CC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9언더파 작성, KP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도 함께 달성 (128타)
- 코리안투어 선수들 경기 내내 '버디쇼'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 펼쳐...

[용인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코리안투어 KEB 하나은행 대회에서 이틀 연속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 쏟아졌다. 첫날 허인회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이성호(31)가 폭풍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5일(금) 경기도 용인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R에서 9언더파 63타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오른 이성호

이성호는 15일(금)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 7,42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이글 1개, 보기 2개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그는 자신이 지난 2016년 신한동해오픈 2R에서 기록한 8언더파 63타(파71)를 갈아치우며 새롭게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성호는 2009년에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해 2014년 동부회재 프로미 오픈과 2016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각각 단독 2위, 공동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시즌에도 초반 두개 대회에서 연이어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이후 열린 대회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은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이성호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준우승만 두 차례한 지난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성호는 "시즌 초반 두 대회 연속으로 컷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조금 안 좋았는데 그래도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느낌"이라며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만큼 조심스럽게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도 노보기 플레이로 깔끔한 출발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 샷감도 좋고 퍼터를 최근에 바꿨는데 잘 맞는 것 같다. 11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은 남지만 후반 홀에서 타수를 더 줄여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면서 "(오늘)코스레코드를 깨지 못해 아쉽지만 내일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우승자들 중엔 결혼해 가정을 이룬 가장이 많다. 데뷔 6년만에 지난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권성열도 제네시스 오픈에서 통산 2승에 성공한 이태희도 우승 후 가족이 큰 힘이 됐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성호도 지난해 결혼한 초보 가장이다. 그는 "대회장이 집과 가까워서 그런지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잘 챙겨주고 내조를 잘 해줘서 힘이 많이 난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아직 2라운드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준우승을 몇 번 해봐서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나 긴장감은 크게 없다."며 "대회 절반을 잘 마무리한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더 줄여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