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작년 김지현에 이어 올해는 오지현이 '지현' 전성시대의 주인공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오지현은 오는 21일(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72 / 6,59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회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 오픈 2018(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

오지현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리고, 준우승도 3번 기록하며 지난 주 끝난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현재 KLPGA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1위에 올라있다.
특히 그는 2016년부터 본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이번이 3연패 도전이다.
오지현은 “메이저 우승 직후 맞이하는 대회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좋아하는 코스고, 지난해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하기 때문에 욕심을 조금 더 내고 싶다.”며 "올 시즌 김해림(29, 삼천리)이 달성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기록은 故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올 시즌 16년만에 교촌허니오픈 3연패에 성공한 김해림 등 4명 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오지현은 “사실 지난주에도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고, 이번 주도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그래도 샷 감과 퍼트 감은 매우 좋은 편이다. 체력 훈련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대회도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묻자 오지현은 “코스 전장이 길고 바람도 많이 부는 코스라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라 생각한다. 티샷 정확도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2018 KL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등 각종 타이틀의 1위 자리를 다시 가져 오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도 한 장하나는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한다. 페어웨이도 양잔디고 그린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내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 기간에는 바람도 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19, 롯데)도 본 대회에 출전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또한 시즌 1승씩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톱10에 자리하고 있는 이다연(21, 메디힐)을 비롯, 이승현(27, NH투자증권), 조정민(24, 문영그룹), 인주연(21, 동부건설), 이소영(21, 롯데)등이 모두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정은6(22,대방건설)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에 대비해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장을 방문한 갤러리를 위해 많은 경품과 볼거리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드라이버, 웨지, 아이언세트, 골프 클럽 풀세트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갤러리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칩샷 대회, 퍼트 대회, 스타 선수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