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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본능' 케빈 나, 비결은 드라이버 교체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장타를 앞세워 제61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18번 홀 티샷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그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케빈 나(미국)는 21일(목)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CC(파71 /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케빈 나는 전반 9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한 개씩 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몸이 풀린 케빈 나는 뜨거운 샷감이 터져나왔다. 4번 홀(파3) 버디로 언더파에 들어선 그는 기분 좋게 5번 홀(파5)로 들어섰다. 그는 이 홀에서 세컨드 샷으로 볼을 홀컵 3m 거리로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 시키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를 기록하며 지금껏 나선 한국오픈에서 한 라운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케빈 나는 경기 후 “한국오픈에 다섯 차례 출전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모든 게 티샷 거리가 늘어난 덕분"이라며 “얼마 전 드라이버를 바꾼 후로 거리가 20야드 이상 늘고 볼 스트라이킹도 좋아졌다.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2004년에 PGA투어에 데뷔한 케빈 나는 2011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우승으로 통산 1승을 기록 중이지만 2위를 아홉 차례하며 커리어 통산 상금 25, 954,970 달러(한화 약 290억 원)를 벌어들여 42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주흥철(37)이 차지했다. 그는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잘 맞아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오랜만에 재미있게 골프를 쳤다. 어려운 코스임에도 시작이 좋은 만큼 결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오승택(20)이 5언더파 66타로 선두 주흥철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불곰’ 이승택(23, 동아회원권그룹), 이근호(35, 볼빅), 최호성(45)이 케빈 나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5, 동아제약)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장이근(25, 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 71타 공동 39위로 부진했다.

제61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4번 홀(파3)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한 김승혁

한편, 김승혁(32)은 이날 4번 홀(파3)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 첫 번째 홀인원도 지난 2005년 이곳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 4번 홀(파3. 188야드)에서 기록한 바 있는 그는 두 번의 홀인원 모두 같은 대회, 같은 코스, 같은 홀에서 적어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홀인원 상품으로 코오롱스포츠 캠핑용품 풀세트를 받은 김승혁은 그러나 이날 3오버파 74타로 공동 91위에 자리해 컷 통과가 불투명하다.

(사진제공 = K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