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2017 -2018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9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에 있는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 / 7,402야드)에서 열린다.
1860년에 시작해 올해로 147회를 맞는 브리티시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US오픈은 1895년, PGA 챔피언십은 1916년, 마스터스는 1934년에 첫 대회가 열렸다.
대회 장소는 10개 코스 가운데 하나를 정하는데 이번에 열리는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다시 디 오픈을 열게 됐다. 대회 총상금은 1천50만 달러,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한화 약 21억3천만원)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자가 받게되는 '클라렛 저그(주전자)'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PGA 홈페이지에서 10명을 예상했다. 1년간 클라럿 저그를 보관 할 주인공들이 누가 있는지 도전자들을 살펴보자.

1. 저스틴 로즈(37, 영국): 세계랭킹 3위, 커리어 통산 20승(2013 US오픈 우승)
2013년 US오픈 우승자 로즈는 올 시즌 끝난 마스터즈와 US오픈에서 각각 공동 12위, 공동 10위를 했다.
지난 1998 년 로얄 버크 데일(Royal Birkdale)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18세의 아마추어로서 4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기회를 갖는다. 그는 PGA 챔피언십 이후로 컷을 놓치지 않았고, 올해 열한 번 출전 대회에서 여섯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강점인 그는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날씨 변덕이 심한 이곳 카누스티에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2. 저스틴 토마스(25, 미국): 세계랭킹 2위, 커리아 통산 9승(2017 PGA챔피언십 우승)
2017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마스터즈에서 공동 17위, US 오픈에서 공동 25위를 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이미 CJ컵과 혼다클래식에서 두 번의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바 있다. 그는 특히 바람에도 컨트롤 가능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로 여러차례 언급되며 이곳 코스에서 우승 후보로 불리고 있다.
3. 토미 플리트우드(27, 영국): 세계랭킹 10위, 커리어 통산 5승
유러피언투어 강자 토미 플리트우드는 올시즌 출전한 마스터즈에서 공동 17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US오픈에서 여러차례 버디 찬스를 놓치고도 코스레코드 타이인 63타를 기록해 어렵고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손색 없는 선수다. 또한 프리트우드는 작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도 63타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4. 브룩스 코엡카(28, 미국): 세계랭킹 4위, 커리어 통산 6승(2017, 2018 US오픈 우승)
브룩스 코엡카는 29년만에 작년과 올해 2018년 2년 연속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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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이거 우즈(42, 미국): 세계랭킹 69위, 커리어 통산 90승
마스터즈 우승(1997, 2001, 2002, 2005), US오픈 우승(2000, 2002 2008), 브리티시오픈 우승(2000, 2005, 2006), PGA챔피언십 우승(1999, 2000, 2006, 2007) 등 메이저 우승 14회
지난 2년간 부상으로 고생한 우즈는 이번 시즌 복귀해 점차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 참가한 마스터즈에서 공동 32위, US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했지만 여전히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된다.
우즈는 지난 2000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24세 나이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골프 황제로 등극했다.
우즈는 올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보였다. 아직 드라이버샷과 퍼팅감이 완전하진 않지만 창의력과 경험이 필요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불리기에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6. 더스틴 존슨(34, 미국): 세계랭킹 1위, 커리어 통산 18승(2016 US오픈 우승) 듀스틴 존슨
세계랭킹 1위 장타자 더스틴 존슨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시즌 마스터즈에서 공동 10위, US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성적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존슨은 올해 두 번의 우승과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그의 퍼팅감이 살아난다면 클라렛 저그의 주인공은 그가 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7. 로리 맥길로이 (29, 북아일랜드): 세계랭킹 8위, 커리어 통산 22승
US오픈 우승(2011), 브리티시오픈 우승(2014), PGA챔피언십 우승(2012, 2014).
유러피언투어와 PGA투어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는 로리 맥길로이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그는 올해 출전한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에, US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했다.
지난 2014년 로얄 리버풀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 마스터즈 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8. 조던 스피스(24, 미국): 세계 랭킹 6위, 커리어 통산 14승
마스터스 우승(2015), US오픈 우승(2015), 브리티시 오픈(2017).
작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스피스는 올시즌 마스터즈에서 3위를 했지만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짝수해에 안좋은 성적을 보였던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3주간의 긴 휴식을 마치고 참가한다.
9. 패트릭 리드(27, 미국): 세계랭킹 13위, 커리어 통산 6승(2018년 마스터즈 우승)
올해 열린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US오픈에서도 4위에 오르며 뜨거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패트릭 리드도 우승 후보다.
10. 세르지오 가르시아(38, 스페인): 세계랭킹 19위, 커리어 통산 28승(2017 마스터스 우승)
지난 2007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연장전에서 패드릭 해링턴에 아쉽게 패한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 나서 지난 아쉬움을 털어내고 우승에 도전한다.
가르시아는 작년에 브리티시 오픈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며 안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최근 몇 주간 유럽에서 샷감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