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하반기 스타트 _ 김자영, 양수진 충출동
충북 진천에 위치한 히든밸리골프클럽(파72. 651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반기 첫 번째 대회 ‘SBS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 라운드에서 김소영2(25, 핑)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소영은 1, 2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4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3개 홀 연속 버디를 따냈다. 이후 기세를 몰아 후반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1라운드를 6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5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소영은 “올림픽 버디라고도 하는데 직접 해서 기분이 좋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에 많이 걸렸다. 그래서 쉬는 동안 전체적으로 연습량 많이 늘렸다. 교체한 아이언에 적응하기 위해 샷 연습을 많이 했고, 퍼트 연습도 많이 했다. 덕분에 아이언 샷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샷이 좋아서 퍼트도 잘 따라준 거 같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로서 다소 늦은 중3 때 오빠인 김영배(28, KPGA프로)를 보고 질투심에 골프를 시작했다는 김소영은 “오빠의 도움이 컸다. 최근 오빠가 슬럼프를 겪고 있어서 내가 잘해서 용기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빠 덕분에 시작한 골프이니 함께 잘되고 싶다.”며 친오빠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스-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양수진(21, 넵스)은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수진은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 플레이하기 좋았다. 그린미스를 해서는 안 되는데, 오늘 그린미스가 없어서 성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세컨드샷을 잘해서 그린미스를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며 다음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인 변현민(2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2위를, KLPGA 정규투어 상금순위’ 1위의 김자영2(21, 넵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