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희연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차량 이동량이 늘면 교통사고 발생률도 함께 증가한다.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누적, 주의력 분산, 초행길에 대한 위험과 같이 사고를 유발하는 요소가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휴가를 교통사고로 망치지 않도록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한다.

그런데도 만약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현명한 대응으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경미한 수준의 교통사고라 해도 우리 몸에 여러 손상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사고 초반에 제대로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괜찮다가도 며칠 뒤 갑자기 뒷목에 뻐근함이 느껴지고 허리통증, 손발 저림, 소화 장애, 메슥거림, 이명,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환자를 힘들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어혈과 근골격 틀어짐을 꼽는다. 어혈이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를 말한다. 사고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혈액이 세포에 산소·영양분을 공급하는 기능을 잃어버린 것으로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전신을 부유하며 통증을 유발한다.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척추가 틀어지면 인대와 근육 또한 경직된다. 이런 증상은 여러 통증을 유발하고 허리디스크 같은 만성질환으로도 악화할 수 있기에 초기 치료가 그만큼 중요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척추가 틀어진 경우에는 추나요법과 같은 교정 치료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침, 뜸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어혈을 제거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일단 한약 및 약침요법을 적용해 체내의 어혈을 풀어준다. 한약은 타박상으로 인해 기가 엉기고 혈이 맺혀 가슴과 갈비 부분의 뼈가 결리고 아픈 증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개선하는 추나요법은 한방수기요법으로 통증을 개선할 뿐 아니라 몸의 부정렬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와 주변 인대, 근육의 자생력을 키워 노인과 아이에게도 할 수 있는 시술이다.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심각한 증상을 보이거나 이로 인해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치료를 진행한다. 세밀한 검사를 통해 교통사고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시작한다.

한의원 입원 치료는 하루에 2회 한의사의 집중적인 한방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통원을 통해 집에서 교통사고후유증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면 한의원 입원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을 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