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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1R 5언더파로 선두...2위 그룹 1타 차로 제쳐

-대세 박민지, 디펜딩 챔피언 박채윤 모두 2오버파로 부진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기부천사' 김해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김해림은 지난달 4일 맥콜·모나파크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김해림은 2017년과 2018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한 데 이어 이번에 메이저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 이후 치른 4차례 대회에서 51위-46위-15위-42위 등으로 부진했던 김해림은 이날 샷과 퍼트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1번(파5), 2번 홀(파4)에서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며, 7번 홀(파3)에서는 5m 남짓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1번(파4), 12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낸 김해림은 13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김해림은 15번 홀(파3)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해림은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마지막 4개 홀에선 페어웨이를 놓쳐 고전을 했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라는 김해림은 " 마지막 4개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지난 13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등 2차례 우승한 이소미(22)는 4언더파 68타를 쳐 황정미(22)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들어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혜진(22)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임희정(21)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시즌 7승을 노리는 올 시즌 '대세' 박민지(22)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채윤(27)은 각각 2오버파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