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최근 장애인 골프가 패럴림픽(Paralympics, 장애인올림픽대회)의 정식 종목 채택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의 한계를 넘어 마음의 눈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인다.
2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베어크리크GC에서 열리는 제13회 ‘베어크리크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그들만의 라운드이다.
2007년,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의 창설과 함께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베어크리크GC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다. 본 대회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시각장애인 골퍼에 대한 대중의 인식 개선에 기여하게 됨으로써 타 골프장을 통한 시각장애인 골퍼들의 라운드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
베어크리크GC는 매년 본 대회를 개최해 블라인드 골프 인식 증대와 장애인 골프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멤버십회원을 대상으로 본 대회의 경기위원(자원봉사자)을 모집해 스코어의 공정성을 지키고, 기술적인 도움을 주는 조언자로서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비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시각장애인은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배려를 받으며 상호이해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골프 라운드 기회를 접하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장애인복지 증진과 인권향상 기여의 일환으로 매주 9홀 무료 라운드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