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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밀리터리 트리뷰트 3라운드서 공동 9위

- 10언더파 200타를 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15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 6계단 끌어 올려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 나선 '신인왕' 임성재(21)가 셋째 날 톱10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15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친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10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며 만회했다. 7번 홀(파4)에서 또 보기가 나왔지만, 8번(파4)·9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반등했다. 후반 들어서는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4)·15번 홀(파3)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탔다. 17번 홀(파5)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리고 벌타를 받았지만 보기로 위기를 넘겼다.

임성재는 단독 선두 호아킨 니만(칠레)과는 5타 차다. 니만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네이트 래슐리(미국), 리치 워런스키(미국), 로비 셸턴(미국)이 나란히 공동 2위(13언더파 197타)로 니만을 추격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59타의 기염을 토하며 100위권 밖에서 5위로 뛰어올랐던 케빈 채플(미국)은 하루 만에 공동 29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하락했다.

케빈은 허리 수술 이후 처음 출격한 대회에서 PGA 투어 역대 11번째 '60타 미만' 타수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지만, 3라운드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합쳐 3오버파 73타로 흔들렸다.

안병훈(28)은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1언더파 69타를 기록, 케빈과 나란히 공동 29위에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재미 교포 케빈 나(36)는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