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올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신인 조아연(19)이 27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천만 원) 첫날 베테랑 김자영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아연은 이날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파71·6천32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김자영2(28)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조아연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김자영2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시즌 초반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질주한 조아연은 임희정(19)이 8월과 9월에 1승씩 따내며 맹추격하고 있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조아연과 임희정의 신인상 포인트 차이는 235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상 포인트 270점을 받을 수 있다.
조아연은 현재 상금랭킹 5위로 4억9천66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희정은 이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20명이었다.
임희정은 이날 경기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 버디 3개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올 시즌 상금 랭킹 7위로 4억5천516여만원을 기록 중이다.
조아연은 "오늘 전반에 샷이 매우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후반에 샷이 흔들렸다"며 "지난주 퍼터를 바꾼 것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결(23)과 김민선(24), 박소연(27)이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둔 최혜진(20)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6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24)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를 기록 중이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 홍예은은 2개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선 총 78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쳤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로 시작 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 늦어져 9명의 선수가 1라운드 18개 홀을 다 마치지 못했다.
(사진 제공: 세마스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