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문경준(3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라 우승이 유력하다.
문경준은 12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 7,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문경준은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려 시즌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 달성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제네시스 중형 세단 G70을 부상으로 받는다. 또한 다음 주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는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과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얻는다.
문경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되고, 앞으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다. 보너스 상금 1억원에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받는다.
문경준은 "정말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 그래도 바람 때문에 힘들기는 했다. 경기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 위기를 맞이했지만 잘 극복했고 이후 흐름을 좋은 쪽으로 잘 살려 이 정도의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라운드도 자신 있게 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두 자릿수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에서 홀인원을 두 번이나 했다. 그것도 하루에 한 개씩 이틀 연속으로 했다. 시작이 좋았던 만큼 끝도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상필(21)과 권성열(33)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26)은 2언더파 214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사진 제공: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