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공개…각종 회원권 보석 등 다양
-새누리당 의원들 대체로 재산 많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19대 국회의원들의 재산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내용을 보면 억대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들이 눈에 띄었고 다이아몬드와 금, 진주 등 보석류와 예술작품을 소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부동산 부자’ 1위에 오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총 8억6024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도 모두 4개(약 6억2812만6000원)의 회원권을 공개했다.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도 본인 콘도미니엄과 배우자 골프 및 헬스 회원권을 합쳐 총 5억9200만원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만 1118억을 보유하고 있는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 명의의 골프 회원권을 4개 갖고 있는 것으로 공개했다. 배우자 앞으로 된 2개의 회원권까지 합치면 총 6개(약 3억5600만원)의 회원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공천헌금 비리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현영희 의원(무소속)도 본인 앞으로 콘도 2개, 골프 1개와 배우자 명의의 골프 회원권 1개 등 총 4개(3억270만)를 보유하고 있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배우자 앞으로 된 1억800만원의 골프 회원권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김영주 자유선진당 의원, 유대운 민주통합당 의원,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등이 억대 골프·헬스·콘도 회원권을 신고했다.
다이아몬드 등 고가의 보석류와 억대 예술작품을 보유한 의원도 눈에 띄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은 다이아몬드 2.1캐럿과 진주목걸이(5mm·149개)를 공개했다. 배기운 민주통합당 의원도 순금 3225만원 어치(약 558g)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금(24k·94g), 사파이어세트(10c·진한블루), 진주목걸이(18mm·남양진주) 등 총 1200만원 어치의 보석류를 공개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도 2270만원 어치의 금(24k·375g)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조각 7점과 박제 6점 등 총 1억2900만원 어치의 예술작품을 직접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순명 기자 ssm6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