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국제백신연구소(IVI)에 10억원을 기탁했다.
IVI는 27일 구 회장이 10억원의 개인 기부금을 기탁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에 대한 후원을 통해 백신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부 취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data/photos/news/photo/202007/17138_32411_749.jpg)
IVI는 기부금을 '인체 면역체계의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코로나19 백신들이 유도하는 중요한 면역반응을 측정하는 IVI의 역량 강화 및 세계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 지역 준비'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기부금은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를 통해 IVI로 전달됐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구광모 회장님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IVI는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하루 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 회장님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철 후원회 회장(전남대학교 석좌교수)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 19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광모 회장님의 기부는 백신을 하루 속히 개발 보급하고자 하는 IVI와 협력기관들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구 회장님의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는 구 회장의 개인적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LG그룹은 지난 3월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 센터로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극복 지원에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