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전라북도가 전 분야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역자치단체 중에 전 분야를 수상한 건 전북이 유일했다.
전북도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일반형(귀농귀촌) 분야에 김제시 수류산골마을과 프로젝트형 분야의 완주군 귀농귀촌협의회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제시 금산면 ‘수류산골마을’은 사업설계단계부터 귀농귀촌협의회가 참여하여 사업기간인 6개월동안 귀농귀촌 선·후배 멘토멘티제를 운영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또한, 참가자가 1인당 경작면적 1,000㎡(300평)을 제공해 농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의 재배기술을 진행했으며, 귀농귀촌협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참가자의 주택 마련과 농지 임대차까지 해결해 참가자 전원이 김제시로 전입을 완료했다.
완주군 귀농귀촌협의회는 도시청년들을 대상으로 완주의 빼어난 경관과 마을 특색을 잘 표현한 굿즈를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고, 농촌마을 유‧무형 자원의 상품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적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농촌에 거주하고자 하는 도시민의 의향에 따라 △ 귀농형은 영농기술을 익히고, 지역탐색과 주민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 △ 귀촌형은 은퇴 대상자에게 농촌지역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 프로젝트형은 단기 프로젝트 기획, 제안, 수행으로 청년 취‧창업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도는 올해 3월까지 운영마을 15개소를 선정하고, 67가구, 83명의 참가자를 확정했으며, 연중 운영마을별 프로그램 컨설팅과 참가자의 귀농귀촌 정착 지원에 주력했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이번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도내 농촌마을이 귀농귀촌인을 배려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을공동체의 훈훈함을 실감했다.”라며,
“전라북도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서 살아보는 기회와 다양한 농촌체험을 제공하여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더불어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