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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발전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포시가 지난해 1월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하며 '2030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2050 탄소중립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정하영 시장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국을 신설해 환경과 전쟁을 선포하며 적극 대응한 결과 전국 최악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도 평균 수준으로 안정화 됐다.

 

환경법규 고의 위반은 강력조치 하는 한편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환경기금을 조성하는 등 지원정책을 병행하면서 환경피해 민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고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 상용 전기차 보급 지자체 전국 1위 선도

 

김포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용역결과 수송부분이 전체 미세먼지 오염의 2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2018년부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어린이통학용 전기승합차 30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또한 전기화물차 1,142대를 보급하고 향후 추가 물량 등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를 비롯해 수도권 서부 물류허브로 물류창고가 밀집한 김포의 특성을 감안하고 택배전용 1톤 전기 화물차를 보급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공공시설 내에 운영 중인 전기차충전소 57개소 102기 외에 김포물류터미널에 전기차 35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집합형 충전소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입해 올해 1월에 걸포동 CNG(압축천연가스) 충전소 내에 수소충전소 1기를 준공해 1월부터 운영한다.  

 

■ 전국 최초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전력 제공

 

김포시는 전국 최고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전기버스 및 전기화물차 등 상용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문제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국비, 시비 등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시와 피엠그로우, 선진버스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ESS) 전력제공'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최초로 배터리 재사용 산업을 선도하고 에너지 절약 및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탄소중립 도시 선도를 위해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사업 발굴은 물론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탄소중립도시 이행계획을 수립해 나아간다.


■ 2025년까지 국도비 포함 8814억 원 투입… 분야별 환경개선

 

김포시는 2018년 7월 부시장을 총괄로 11개 부서가 참여하는 환경개선 특별팀을 구성해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 왔다. 

 

또한 미세먼지 오염의 52.2%를 차지하는 수송부문(27.4%)과 산업부문(24.8%)의 오염요인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1만6000여 대에 달하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국비 포함 4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환경오염방지시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국비 포함 433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등 오염요인 집중관리에 주력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총력 대응을 펼쳤다.

 

그 결과 2016년 이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를 33㎍/㎥에서 2021년 11월말 기준 24㎍/㎥로 73%나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도 평균수준으로 안정화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환경개선특별팀 운영과 오염원통합관리 지침,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용역 사업을 통합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으로 일원화하고 2025년까지 18㎍/㎥으로 낮추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 공급 안정성 높이고 탄소중립도 실천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기존 발전기와 달리 연료 연소 에너지 변환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적어 발전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며 분산 전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김포시는 현재 공공시설을 이용한 소규모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 시의회의 동의를 받았으며 오는 2월 업무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총 8개소의 공영차고지에 600~2,700㎾ 총 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650억 원은 민간자본으로 충당하고 시는 부지를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분산형 연료전지발전소 외에 50㎿급 중대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선도할 예정이다.

 

■ 2030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을 위한 융복합지원사업 추진
  
김포시는 지난해 9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융복합에너지 지원사업에 선정 돼 국비 8억1900만 원 등 총 16억1700만 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시는 태양광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성면 168가구의 주민참여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 개선과 통진·월곶·하성소방서의 신재생에너지 지원계획을 수립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시 자체로 2021년에 태양광에너지 496.5㎾를 보급해 전년(198.8㎾) 대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49% 초과 달성함으로써 저탄소 에너지자립 도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23년도에는 규모를 좀 더 확대해 40억 원 내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계획을 수립해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북부지역 5개 읍・면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자립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 주민 숙원사업 해결…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김포시는 읍・면・동 지역 중 유일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이었던 하성면의 주민숙원도 해결하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마곡리, 하사리 일부 가구에 도시가스가 개통되기 시작했으며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은 줄이고 생활 만족도는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까지 마곡리, 석탄리 일원에 공급관 공사를 완료하고 총 1,25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 체계적인 에너지 보급계획 수립…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발전"

 

김포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추가로 발굴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산업통산자원부과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한 '지자체 지역에너지계획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2500만 원 등 총 5000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과 국가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이 각각 수립됐고 2020년에 경기도에너지기본계획도 수립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2030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은 미래 생존을 위해서는 결코 소홀하게 대처할 수 없는 문제"라며 "탄소중립도시를 선도하고 자족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업의 경영체제 개선이 필요하다. 다각적인 대책 수립과 함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탄소중립사회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