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 바람이 불면서 몸 안팎의 기온과 압력에 편차가 생기면 기존의 어깨통증이 경우 더 심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말초부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관절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악화된다.

보통 어깨통증이 발생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통증을 참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반복되는 어깨통증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갱년기의 경우 어깨통증이 반복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만하다. 오십견은 보통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50대 전후에 호발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발병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갱년기의 대표적 어깨질환인 오십견은 동결견(Frozen shoulder)라 하며 어깨의 만성적인 통증과 관절움직임 제한이 특징적이다. 염증기에는 밤에 잠을 설 칠 정도로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어깨관절의 유착이 진행되면 어깨가 갑작스럽게 뻣뻣해지면서 관절의 운동 제한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머리를 빗거나 옷갈아 입는 동작 등에서 불편함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수성에 맞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특히 오십견의 후유증이 없으려면 견갑골의 틀어진 방향과 견관절의 유착 정도 및 염증의 유무를 세밀하게 파악해서 정확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을 치료할 때 틀어져 있는 견갑골과 견관절의 유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나요법이 필수적이며, 견관절의 염증과 퇴행을 해결하는 약침요법 그리고 견관절 주변 조직의 재생을 돕는 한약을 병용하면 더욱 좋다. 더불어 침, 뜸, 부항 등의 한방치료를 시행한다면 통증과 움직임 개선에 효과적이다.

어깨는 평소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다른 관절질환에 비해 불편함을 많이 나타나는 만큼 통증을 간과하거나 방치하는 것 보다 통증이 나타나는 즉시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과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대구 수성구 바른몸한의원 권병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