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범 칼럼-31] 생각의 전환 3: 볼의 위치는 어디인가?
볼의 위치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오래전부터 볼의 위치는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으로 갈수록 왼쪽, 웨지처럼 클럽이 작아질수록 오른쪽에 두었다. 특히 쇼트게임으로 갈수록 볼을 오른쪽에 두었다. 그러나 퍼팅을 할 때는 왼쪽에 둔다.
최근에 볼의 위치는 왼발과 볼의 간격은 일정하고 오른발의 스탠스 너비를 벌리는 정도로 조절한다. 그리고 쇼트게임에서도 볼이 가운데로 많이 이동했다.(오른발이 스탠스를 벌리는 순간 모든 클럽의 볼의 위치는 달라진다.)
[최근 볼 위치: 오른발의 스탠스 너비의 변화]
그러나 아직도 볼의 위치를 어디에 둬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한글골프’에서는 모든 클럽이 정면에서 볼 위치가 축보다 왼쪽에 둬야 하며, 스탠스 너비와 체중 분배까지 모두 같은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면에서 한글골프 볼의 위치: 축보다 왼쪽, 스탠스 너비 동일]
우선 볼의 위치를 축보다 왼쪽에 둬야하는 이유를 야구 스윙과 같이 다른 운동에서 찾는다.
골프와 야구 스윙의 차이점은 ‘볼의 위치’와 스윙을 하는 ‘도구’가 다를 뿐 볼을 똑바로 중앙으로 보내기 위해서 스윙을 할 때 임팩트 시 볼의 위치는 축보다 왼쪽으로 같다.
야구뿐만 아니라 탁구, 테니스도 기술을 넣는 응용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스트로크로 볼을 똑바로 강력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볼의 위치가 축보다 왼쪽에 있다. 골프만 별다른 운동이 아니다. 심지어 야구에서 번트를 댈 때도 축보다 왼쪽에 볼이 있을 때 임팩트를 한다. 이는 골프에서 쇼트게임의 경우와 비슷하다.
다음으로 볼의 위치가 모든 클럽이 축보다 왼쪽에 두는 이유가 ‘클럽 제원’에 있다. 클럽 제원으로 로프트, 클럽의 길이, 라이각 등 준비자세에서 고려할 부분이 많다. 그 중에서 바운스각를 잘 이해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준비자세에서 라이각은 신경을 많이 쓰지만 바운스각은 준비자세에서 잘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클럽페이스의 바운스각을 모래가 있는 벙커에서 박히지 않고 튕겨지는 기능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클럽의 정상적인 풀스윙에서 짧은 클럽으로 갈수록 가파른 궤도로 내려오기 때문에 바운스각을 만들었다고 봐야 더 정확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클럽회사는 5번 아이언부터 드라이버까지 바운스각은 0도이다.
[클럽의 바운스각]
또한 클럽 제원은 임팩트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준비자세에서는 라이각과 바운스각이 약 5도 감소된 상태를 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바운스각은 5도 정도 클럽의 리딩 에지 앞부분이 들리게 된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이 임팩트의 제원으로 클럽페이스의 리딩 에지를 땅에 붙이기 위해 동작을 취하다 보니 아이언의 볼 위치가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따라서 볼의 위치는 클럽에 따라 다르게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클럽페이스의 바운스각이 알아서 조율해주고 있다.
[ 짧은 클럽의 정면 자세: 볼의 위치와 바운스각 비교]
단 측면에서 클럽의 길이에 따라 볼의 위치가 앞뒤로 바뀌는 것뿐이다. 그러므로 손목각이 크게 5도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상체를 숙이는 각을 변형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는 라이각이 알아서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글골프’에서는 “스윙이 하나”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 한글골프 측면 준비자세: 클럽의 길이에 따른 볼의 위치만 변한다]
실제로 클럽 테스트 로봇들이 실험을 할 때 모든 클럽의 볼 위치는 같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상범 프로
성균관대 화학공 졸
제주대 일반대학원 스포츠심리학 박사과정
'한글골프'저자
KPGA 프로
2급 전문스포츠지도사
2019년 KPGA교육컨퍼런스 강사
2019년 국민대 스포츠대학원 특강
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사
골프관련 특허등록
다수의 프로 배출 및 프로그램 개발
제주대 골프아카데미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