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불참으로 상금왕 경쟁 치열►무릎 부상을 당한 김자영이 한화금융글래식 경기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이배림기자>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배출한 ‘스타 상품’ 김자영(21, 넵스)이 부상으로 이번 주 열리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에 불참한다.
현재 KLPGA투어 상금랭킹과 다승(3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자영이 이번 대회에 빠진 이유는 무릎 부상과 장기레이스에 따른 체력 고갈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총상금 6억원)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제주의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0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초대 챔피언이자 현재 KLPGA투어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김혜윤(23, 비씨카드)과 지난해 챔프 이승현(21, 하이마트)을 비롯한 108명이 출전한다.
현재 KLPGA투어는 시즌 3승을 챙긴 김자영 외에는 다승자가 없다. 13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우승자는 총 11명이 배출됐다. 김자영을 제외하면 매 대회 모두 다른 우승자가 탄생했다.
상금순위에서는 선두 김자영에 이어 허윤경(22, 현대스위스), 양수진(21, 넵스)이 상금을 3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9월에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유소연(21, 한화)에 1타 뒤진 2위를 기록했던 허윤경의 상승세가 무섭다.
대상포인트 순위에서는 김혜윤과 홍란(26, 메리츠)이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홍란은 평균타수에도 1위(71.36)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상위권 선수들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끝을 향해 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은 첫 대회가 치러진 2010년부터 선수들의 동참으로 지급받은 상금의 10%를 기부함으로써 채리티 대회로서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지급받은 상금의 10%인 5천만원과 유명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재일동포 일본 대지진 피해 성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