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봉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남성 A씨가 가지고 있는 고민은 디스크다. A씨는 어린 시절부터 허리와 어깨, 등과 같은 부위에 통증이 심해 늘 고민을 앓고 있었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고 결국 최근 들어서 디스크 진단을 받게 됐다.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부르는 디스크의 경우, 허리와 목 등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주로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A씨처럼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처한다면, 질환으로 번져 오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선천적인 부분이나 나이가 들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질환이 발생하는 환자 본인이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바로 개인의 자세에 관련된 부분이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목과 어깨,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다리를 꼬거나 등을 구부리고 앉는 잘못된 습관이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사용할 시 목을 앞으로 쭉 빼는 거북목 자세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바르고 꼿꼿한 자세를 습관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이러한 구부정한 자세는 실제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교정없이 오랜 시간이 지날 시에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통증을 동반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번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발생하는 초기에 대처한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법의 종류로는 도수치료나 추나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병증이 나타난 척추와 관절 조직의 긴장을 해소하고 불안정한 조직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평소에 자세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등과 병행하면 보다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온이 쌀쌀한 겨울철에는 뼈와 근육, 인대가 전체적으로 수축이 될 수 있어 건강을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통증과 같은 증상에도 집중하고 꼼꼼하게 대처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미올한방병원 본점 임용석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