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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피플]준우승만 4번, KLPGA투어 상금 1위에 오른 허윤경

허윤경, 우승 없이 상금왕 등극 하나?

►허윤경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LPGA제공>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이 '준우승 징크스'라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지만, 상금랭킹 1위 등극이라는 '부수입'을 챙겼다.

허윤경이 4일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윤슬아(26)에게 패했다.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이다.

허윤경은 지난 9월 열린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1개 대회를 건너뛴 후 또 한 번의 준우승을 추가했다. 이 정도면 우승에 대한 징크스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만족한다고 밝힌 허윤경은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위안거리도 생겼다. 이날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허윤경은 2위 상금 69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3억8000만원으로, 우승 한 번 없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KLPGA 투어 역사상 처음 있는 진기록이다.

시즌 3승으로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던 김자영(21, 넵스)은 허윤경에 600만원 뒤진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허윤경은 "상금랭킹 선두 소식을 듣고 너무 재밌어 한참 웃었다"며 "상금왕에 대한 욕심보다 1승을 거두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LPGA투어는 이번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필두로 모두 5개 대회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허윤경의 첫승과 상금왕 등극 여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