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8일 인천광역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4차 문화복지위원회에서‘인천 제2의료원 계양구 유치 촉구 청원’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인천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시, 인천의 동북부에 위치한 계양구에 제2의료원을 유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취지의 이번 청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손민호 의원의 소개로 문화복지위원회에 지난 18일에 청부되었다.
손민호 의원은 “현재 인천의료원이 계양구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지역 내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공공·필수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에 제2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청원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였다.
위원회 소속 6명의 의원들은 장시간에 걸친 논의와 심의 끝에 청원 채택 여부에 관하여는 불채택 결정했다.
위원회는 별도 정리한 자료를 통해 불채택 사유로“청원의 취지와 공공의료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의 요구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며, “다만, 현재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 시행중인 상황으로, 기초단체별로 제2의료원 유치를 위한 과열 양상이 지속된다면 자칫 용역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용역 결과에 따라 예정후보지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8대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화두는 제2의료원이었다고 할 수 있고,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청원이다”며, “연수구, 중구 등 타 기초단체에서도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만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객관적 분석과 형평성·공정성의 담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 소관부서 또한, “제2의료원 예정후보지의 객관적인 입지분석이 선행되어야 함에도 기초단체별로 제2의료원 유치를 위한 과열된 움직임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모형 도출을 위해 진행 중인 이번 타당성 용역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예정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