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제3공장 건물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수주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제2공장 계약에 이어 이번에도 1,000평 넘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연초대비 생산능력이 2배 가까이 증대되었다.”며 “제2공장은 9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고, 제3공장도 가능한 빠른 셋팅을 거쳐 연말부터 즉시 생산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한, “고객사별 생산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장비구조, 부품, 구동방식, 검사수치 등 영업기밀보호에도 한층 유리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배터리 내부를 X-ray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장비를 만든다. 전극의 정렬 상태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 외에 최근에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극소 이물까지 검출해 내는 신규 장비를 개발하여 주요 고객사 양산라인 투입을 시작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과 유럽 등에 대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내 협력업체들의 고용과 투자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검사장비 시장 선도기업인 이노메트리도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도 2분기 말 기준 역대 최대 수주잔고인 44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9월 26일에는 58억 규모 대형 수주 계약도 공시했다. 임직원 수도 2021년 반기 말 80여 명에서 올해 반기 말 130여 명으로 약 62% 늘었다.
이갑수 이노메트리 대표는 “4분기부터 주요 고객사향 검사장비의 대량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고, 최근에는 X-ray로 기존과 다른 배터리 부위를 검사하는 신규 검사장비 수주도 가속화 됨에 따라 급격한 물량 증가에도 품질 유지와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회사의 사업현황과 펀더멘털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