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오세풍 경기도의원이 2일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 서울사무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포시 교육 현안을 주제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오세풍 의원은 김포지역 교육 현안인 ▲향산중학교 조속한 개교(향산초·중 통합학교 분리) ▲장기동 중학교 신설 ▲걸포동 중학교 신설 등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에게 설명하고,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임태희 교육감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향산중학교 개교 문제는 김포시 고촌읍에 소재한 2020년 경기도 최초로 초·중 통합운영 학교로 개교했다.
개교 이후 개발사업 및 학령인구 유입으로 인해 교실 부족 문제와 운동장 등 교육시설 공동사용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지난 5월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향산중학교 분리 이전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오 의원은 향산초중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향산중학교를 1년 앞당겨 개교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포향산도시개발지구 내에 확보된 중학교 부지에 총 30학급 규모의 향산중학교가 새롭게 들어설 경우, 인근 고촌중학교 교실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통합학교 운영에 따른 교육환경 문제가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운양중학군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34.1명으로, 과밀학급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그러나,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부지 확보가 어려워 시 재정지원으로 부지 매입 후 학교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오 의원은 이 문제를 지역 교육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원만한 학교 설립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포시 김포본동은 북변동, 감정동 및 걸포동을 포함하는 행정동이다. 이 중 걸포동에는 총 6200세대의 공동주택 입주가 완료됐는데, 걸포동에 중학교가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걸포동에 사는 학생들은 인근의 김포중학군에 배정되고 있으나, 도보로 30분 이상의 통학시간이 소요돼 걸포동 내 중학교 신설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항이다.
면담을 마친 오 의원은 "김포시의 급격한 도시화와 학령인구 증가에 불구하고 학교 여건이 이를 따라오지 못해 지역주민의 갈등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 학부모, 교육지원청과 항상 소통하고 대안을 고민하면서 김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