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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클래식 최종]'루키' 백주엽 프로 데뷔 첫승 신고

올 시즌 KGT 코리안투어 막 내려
회장 선거를 둘러싼 내분, 빈약한 대회 등으로 사상 최악 시즌


►루키 시즌 마지막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한 백주엽이 감격에 겨워 포효하고 있다.<사진/KGT>

[소순명기자 ssm667@navwe.com]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저클래식에서 ‘루키’ 백주엽(25)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였다.

백주엽은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마운틴, 힐 코스(파71. 71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전략적으로 지키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감격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순위 87위에 머물며 내년 투어 시드 확보를 걱정하던 백주엽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를 20위로 끌어 올리는 등 향후 2년 동안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이와함께 백주엽은 내년 시즌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백주엽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며 “솔직히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위해 10위권 안에만 들자고 다짐했느데 1, 2라운드 성적이 좋았다. 3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취소된 것도 나에겐 호재로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으니 더욱 더 열심히 훈련하여 내년에는 2승을 올리고 싶다.” 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끈질기게 선두를 추격했던 이기상(26, 플레이보이골프)이 이 날 3타를 줄였지만 최종 9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으며, 이태희(28.러시앤캐쉬)는 1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05타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첫 승 기회를 내년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시즌 마지막대회에서 상금왕 역전을 노리던 김대섭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상금랭킹 2위에 머물렀다.<사진/KGT>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첫 상금왕에 도전했던 김대섭(31, 아리지CC)은 최종일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최호성(39), 이동민(27) 등과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윈저클래식을 끝으로 2012년 코리안투어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나, 협회의 회장 선거를 둘러싼 내분과 빈약한 대회 등으로 사상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