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일본 북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이토이노 모리 파크골프장’에서 7월 10일 ‘제8회 니탁스컵 한일 친선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대한파크골프협회와 니탁스가 맺은 업무협약에 따른 대회로서 경기가 열린 이토이노 모리 파크골프장은 36홀 규모의 전일본대회가 열리는 명문 구장이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양국의 내외빈과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개최됐다. 대회를 주최한 일본 니탁스의 니타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선수단을 환영했고, 한국의 박경래 전남파크골프협회 회장이 양국의 화합과 우의 증진을 다짐하며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경기에는 양국에서 각각 5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북해도에 연수 중인 대한파크골프협회 소속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사무국장과 인증위원이 참가했고, 일본은 북해도 도마코마이협회 소속 선수가 출전해 친선을 도모하며 기량을 겨뤘다.
시상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1~5등까지 별도로 진행했다. 특별상을 더해 수상자들에게는 고급 골프클럽 등이 수여됐다. 한국 남녀 우승은 각각 김승돈 인증위원과 이경호 대한파크골프협회 사무처장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이명자 제주협회 사무국장과 전북협회 기금란 사무국장이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파크골프협회 소속 인증위원들은 일본의 인증 인프라와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협회 인증위원들은 니탁스 니타 회장의 안내로 토카치에 있는 파크골프용구 인증센터를 견학했다. 인증위원들은 견학을 통해 일본 파크골프 용구의 품질, 기능, 규격 등의 검사 및 인증 노하우를 익히며 견문을 넓혔다. 일본의 용구 업계는 기술 노하우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데 니탁스의 한국 공급사인 ㈜한일파크골프 이용만 대표와 일본 니탁스 니타 회장의 친분으로 견학이 성사될 수 있었다.
파크골프의 발상지 북해도의 도마코마이시 협회는 우리나라와 다양한 교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24일에는 도마코마이시 협회 임원진과 현지 파크골프장 대표 등 다섯 명이 우리나라 파크골프 일번지 화천군을 찾아 산천어골프장 등 인프라를 꼼꼼하게 살폈다. 최문순 화천군수와의 간담회에서는 지역에서 개최하는 4개 전국대회와 연간 25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 수, 초등학생부터 노년층이 함께 즐기는 3세대 생활체육으로 발전시킨 저변확대 성과 등을 확인하며 화천군과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급성장 비결을 벤치마킹했다.
대회가 열린 이토이노 모리 파크골프장은 우리나라 파크골퍼들도 자주 찾는 구장이다. 7월 3일에도 강남노인회 임원 25명이 이 구장을 방문해 파크골프를 즐겼다. 강남노인회는 도마코마이 파크골프협회와 파크골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의 업무협약은 한일파크골프 이용만 대표와의 친분이 기반이 되었다.
니탁스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파크골프 클럽 대표 브랜드이다. 니탁스사는 창립 100년이 넘는 회사로 파크골프클럽을 최초로 제작했고, 보급형과 고급형 등의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한일파크골프에서 수입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