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 2벌타 받고도 4언더파 2위 선전►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오른 김세영.<사진/KLPGT>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싱가포르에 위치한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 6517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2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DT 캡스 챔피언십 2012’(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 원) 첫 날, 김세영(19, 미래에셋)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 속에 8시 30분 첫 번째 조의 티샷으로 시작한 1라운드 경기는 오전 11시 30분(싱가포르 현지시간) 낙뢰주의보로 인하여 한때 경기가 중단되었지만, 12시 15분 상황이 해제되면서 속개됐다.
10번티 마스터스(IN)코스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였지만,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잃은 타수를 곧 바로 만회했다.
이후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였다. 후반 들어 김세영은 5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버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매조지었다.
KLPGA투어 대상포인트 2위로 선두 김하늘(24, 비씨카드)을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양제윤(20, LIG손해보험)은 김세영과 함께 6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7번홀(파5)에서 박힌 볼을 드롭하지 않고, 플레이스로 진행한 것에 대해 뒤늦게 2벌타를 받아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벌타를 받고도 공동 2위를 기록한 양제윤.<사진/KLPGT>
양제윤은 “7번홀 티샷한 공이 박혔다. 박힌 공을 확인하는 순간, 낙뢰 경고 사이렌이 울려 볼 위치를 마크했다. 다시 돌아와 (아마추어 때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어서) 놓고 치는 플레이스인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쳤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날인데다 많이 앞선 상황에서 벌타를 받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날이었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룰을 잘 숙지하지 못해 벌타를 받은 것에 대하여 양제윤은 “기본적인 룰은 알고 있지만 애매한 부분들은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 선수로서 당연히 알아야 하는 부분인데 거기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은 본인의 잘못이다. 룰은 많이 알수록 득이 된다. 시즌이 끝나면 룰 공부를 따로 하려고 한다”며 생각을 밝혔다.
이밖에 상금순위 2위를 기록 중인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경기를 끝마쳤고, 디펜딩 챔피언인 조영란(25, 쌍방울)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6위, 상금순위 1위 김하늘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