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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파크골프 왕중왕전, 문형식·유수림 남녀 정상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국내 파크골프 최정상을 가리는 ‘2025 연합뉴스TV-화천군 왕중왕전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6차례의 대규모 예선을 거쳐 전국 1,600여 명이 참여해 열전을 펼친 결과 남녀 최종 왕중왕에는 각각 강원의 문형식·유수림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답게 결선 라운드에서는 박빙의 승부와 극적인 순위 변동이 이어지며 파크골프 최고수들의 격돌을 보여주었다.

 

대회는 지난 4일부터 하남면 용암리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과 사내면 사내 파크골프장에서 분산 개최된 6차례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전국 각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모이면서 이번 왕중왕전은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예선을 통과한 남녀 각 120명은 26일부터 이틀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진행된 결선 1·2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다투었다.

 

 

남자부에서는 문형식(강원) 선수가 227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전반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그린 공략을 선보인 문형식은 후반 접어들어 경기 리듬을 완벽하게 유지하며 라이벌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장타보다는 정확한 세컨샷과 안정적인 퍼팅에 집중하는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2위는 강성웅(강원·231타), 3위는 정봉렬(서울·232타) 선수가 차지했다. 초반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던 임봉운(강원·233타)은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인천의 박원만(233타)도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강원 선수들이 1·2·4·11위 등을 차지하며 안방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도 강원의 유수림 선수가 242타로 정상에 올랐다. 유 선수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리드하며 후반부까지 안정적인 스코어 관리를 이어갔다. 2위는 조인순(강원·244타), 공동 3위에는 정은미(경기)와 임영숙(충북) 선수가 나란히 244타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였다.

 

여자부 상위권 역시 강원 지역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5위 정윤주(강원·246타), 6위 이옥조(강원·247타), 7위 송경애(강원·248타) 등 강원 선수들의 꾸준한 성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재차 확인됐다. 경기, 대구, 서울 등 타 지역 선수들도 치열하게 추격했으나 강원권의 전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였던 이번 왕중왕전은 경기력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예선과 결선을 포함한 전체 일정 동안 수천 명의 참가자와 방문객이 화천을 찾으면서 숙박·식음료·관광업계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생활체육 기반 확대를 위한 화천군의 연중 노력 또한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올해 화천군을 찾은 수십만 명의 파크골프 동호인들 덕분에 지역이 크게 활기를 얻었다”라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대회를 준비해 더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화천군 체육회 주최, 화천군·연합뉴스TV·대한파크골프협회·강원도 파크골프협회·화천군 파크골프협회가 후원하였다. 화천군은 적극적인 스포츠 인프라 투자와 원활한 운영으로 챔피언 결정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자부 순위

1위 강원 문형식(227타)

2위 강원 강성웅(231타)

3위 서울 정봉렬(232타)

4위 강원 임봉운(233타)

5위 인천 박원만(233타)

6위 충남 김영철(235타)

7위 경기 김형길(235타)

8위 강원 안장호(236타)

9위 경기 이경의(237타)

10위 대전 김기석(238타)

 

여자부 순위

1위 강원 유수림(242타)

2위 강원 조인순(244타)

3위 경기 정은미(244타)

4위 충북 임영숙(244타)

5위 강원 정윤주(246타)

6위 강원 이옥조(247타)

7위 강원 송경애(248타)

8위 강원 황순옥(249타)

9위 경기 이경호(250타)

10위 대구 김지영(252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