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금호타이어가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사고의 어려움을 딛고 함평신공장 시대의 문을 열며 재도약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정일택)는 9일 전남도, 함평군과 함평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 건설 1단계에 총 6,609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연간 530만 본의 타이어와 정련고무 700만 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2028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함평신공장은 스마트 제조설비와 친환경 공정을 갖춘 미래형 생산체제로 전환되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금호타이어의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택 대표이사는 "함평신공장 건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금호타이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인허가 지원, 근로·정주 환경 개선 등 전방위적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금호타이어 함평신공장은 전남 제조업 혁신을 이끌 미래차 핵심 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함평군 또한 이를 통해 빛그린산단이 초광역 K-모빌리티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과 더불어 전략 시장인 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유럽 신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하여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