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지난 36년간 전 세계 47개국에서 빈곤 퇴치와 긴급 구호를 전개해 온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이 글로벌 구호 역량을 국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집중한다.
기아대책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우리금융그룹의 우리펀드서비스와 함께 ‘2025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 우리(WOORI) 같이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구호 현장에서 축적된 기아대책만의 전문적인 ‘취약계층 자립 지원 모델’을 국내 가족돌봄청소년 문제에 맞춤형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구호개발 NGO로서 기아대책이 가진 최대 강점은 공적 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일시적 지원을 넘어 ‘전인적 회복’을 이끌어내는 전문성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만 12~17세의 잠재적 가족돌봄청소년을 조기 발굴해 학업비 지원(학습권), 힐링 여행(정서 회복), 자기돌봄비(자기효능감) 등 복합적인 솔루션을 8개월간 집중 투입한다.
특히 기아대책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대상자의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복원하는 데 주력한다. 이는 해외 구호 현장에서 검증된 ‘지역사회 개발 방식’을 국내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돌봄의 굴레에 갇힌 청소년들이 또래와 동등한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박찬욱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국제구호 현장에서 수많은 위기 가정을 자립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학업과 돌봄이라는 이중고에 처한 국내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선물할 것”이라며 “기아대책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번 프로젝트와 더불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With우리 펀딩 프로젝트’ 등 우리펀드서비스와의 다각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통합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