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셀이 개발한 혁신 의료기기가 정부로부터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으며 상업화 가시권에 들어섰다.
HLB셀은 자사의 분말형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BleeFix)’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블리픽스의 핵심 기술인 ‘산화된 글리코사미노글리칸과 폴리아민을 포함하는 의료용 점착 분말 소재 기술’의 혁신성과 차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블리픽스는 의료기기 최고 등급인 4등급에 해당하는 분말 형태의 흡수성 체내용 지혈제다. 주로 외과 수술 중 1차 지혈 이후에도 지속되는 삼출성 출혈을 제어하기 위해 개발됐다.
히알루론산 등 생체고분자를 주성분으로 하는 블리픽스는 출혈 부위에 도포 시 체내 수분과 즉각적으로 반응해 점착성 겔(GEL) 층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출혈 부위에 강력하게 밀착되어 안정적인 지혈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확증 임상시험(임상 3상)을 통해 기존 지혈제 대비 동등 이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국내 최초 개발 기술의 우수성과 상업화 가능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HLB셀은 향후 공공기관 및 병원 협력 확대, 정부 과제 지원 가점, 보험 급여 가격 평가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블리픽스의 시장 조기 안착에 핵심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수술용 지혈제뿐만 아니라 응급용, 군사용, 외상 지혈제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상용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해외 기술 수출(L/O)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두훈 HLB셀 대표이사는 “이번 NET 인증은 블리픽스의 지혈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품목허가 및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