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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캐디, ‘오토핀(APL)’ 누적 사용 500만 건 돌파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국내 골프 거리측정기 대표 브랜드 ‘보이스캐디’의 독자 기술인 ‘오토핀(APL™, Auto Pin Location)’ 서비스가 누적 사용 수 500만 건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골프 IT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24일 보이스캐디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오토핀 서비스의 누적 이용 횟수는 5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골프 인구 약 550만 명의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로, 보이스캐디의 기술력이 실제 필드 현장에서 골퍼들의 필수적인 보조 수단으로 확산되었음을 입증하는 지표다.

 

오토핀 서비스의 핵심은 그린 위 깃대에 부착된 빨간색 큐브 형태의 통신 디바이스다. 과거 GPS 거리측정기가 그린 중앙만을 기준으로 거리를 안내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보이스캐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은 매일 수시로 변하는 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수집·전송한다. 이를 통해 골퍼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현재 핀까지의 정확한 거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국내 골프장의 약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오토핀의 확산은 골퍼들의 장비 구매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오토핀 지원 골프장 내에서는 번거로운 레이저 측정 없이도 정확한 공략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GPS 기반 디바이스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보이스캐디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오토핀 지원 레이저 거리측정기인 ‘SL mini’를 출시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SL mini는 레이저의 정밀함과 OLED 화면을 통한 오토핀 정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골프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기 속에서도 올해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프리미엄 라인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학용 보이스캐디 CTO는 “기획 초기에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었으나, 도입 4년 만에 누적 사용 500만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골퍼가 가장 신뢰하는 기술 서비스로 안착했다”며 성과를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이스캐디의 성공 비결이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라는 사용자 경험(UX)의 혁신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오토핀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골프 거리측정의 ‘정확함’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