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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골프단, 지적장애인 골퍼에게 '재능기부'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골프단 선수들이 지적장애인 골퍼의 일일레슨 선생님으로 나섰다.



 

볼빅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지난 18일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클럽에스골프연습장에서 지적장애인 골퍼와 함께하는 ‘볼빅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다.
 

프로와 지적장애인 골퍼 간의 일대일 레슨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함영애(26), 김소영(26), 윤지영(27), 이보리(23), 송민지(26), 황지애(20), 박주영(23)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재영(26) 등 총 8명이 참가해 짧은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사단법인 대한장애인골프협회의 지적장애인 골퍼 21명이 참가했고, 시간대별로 조를 편성해 1:1 레슨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장타대회를 열어 푸짐한 시상품과 참가가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함영애는 “일일레슨에 참가한 친구들이 배우려는 열정이 대단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보여준 배움의 자세와 골프를 즐기는 모습에 나도 많은 점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춘우 대한장애인협회 이사는 “아이들이 골프를 배우고 나서부터 산만하고 예의 없는 행동이 사라지고 있다. 집중력을 요하는 골프가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자신들이 꿈꾸는 프로골퍼들에게 직접 레슨을 받는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준 볼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주택 볼빅 마케팅 부장은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지적장애인 골프선수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골프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볼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자 사회공헌에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빅의 사회 봉사활동은 이번뿐만 아니다. 지난해 겨울 ‘사랑의 쌀 나눔 운동 본부’에 두 차례 걸쳐 쌀과 사랑이 난로 30대, 열풍기 4개를 기증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에서 ‘사랑의 쌀 나눔 본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사랑나눔 빨간밥차’ 무료 배식봉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