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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드림파크CC, 주민초본 요구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인천시 서구의 퍼블릭 골프장 드림파크CC가 지역 주민 할인혜택을 이유로 이용객들에게 주민등록초본 제출을 요구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드림파크CC는 동절기 휴장 후 지난 10일에 재개장하면서 골프장을 처음 찾는 이용객들에게 인터넷 회원 가입, 주민등록초본과 신분증 제출 등 3가지 사항을 모두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등록초본 제출 요구는 지난해 10월 20일 개장 이후 처음이다.
 

이용료(그린피)가 평일은 4단계(인천지역, 서구, 매립지 반경 2㎞ 이내, 인천지역외) 거주자별로 구분해 5만∼9만원, 주말과 공휴일은 매립지 반경 2㎞ 이내 지역 주민 10만원, 그 외 지역은 12만원으로 거주민에게 혜택을 주는데 따른 신분 확인이 목적이다.
 

그러나 골프장 측은 이용자들이 제출한 주민등록초본을 회사에 보관한 뒤 컴퓨터에 개인정보를 입력시켜 활용하기 때문에 자칫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 가입 회원에 대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스카이72, 오레지듄스 등 인천지역 다른 퍼블릭 골프장들은 회원가입 후 신분증만으로 이용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 회원은 “대부분의 민원업무도 신분증 하나면 다 되는데 공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신분증과 함께 주민등록초본까지 요구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며 “골프장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부터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 할인혜택을 2년 이상 거주자로 제한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초본이 필요하다”며 “회원 카드 발급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파크CC는 폐기물 매립을 마친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151만8천㎡)에 드림코스와 파크코스 각 18홀로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