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미(27·코카콜라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AXA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승을 놓쳤다.
29일(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 UMK골프장(파72)에서 열리 대회 최종 3라운드. 이보미는 이날 버디만 3개를 낚아내며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로 류 리츠코(28·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나갔다가 패했다.
4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보미는 2, 9,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이후 6개홀에서 파 세이브에 그쳐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대회 만에 절호의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보미는 연장 두 번째 홀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다가 세 번째 연장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잡아낸 류 리츠코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로써 지난해 8월 NEC 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 이후 7개월 만의 JLPGA투어 통산 9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우승자 류 리츠코는 5, 10, 13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을 몰고 갔고, 결국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루키 시즌을 맞은 정재은(26·비씨카드)은 최종합계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