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첼리스트 김민지(현 서울대 음대 교수)는 2월 디지털 음원, 3월 첫 정규 음반을 발매한 것에 이어 5월 22일 토요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현 서울대 음대 교수인 김민지는 6세에 첼로를 시작하여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 졸업 후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및 Gradauate Diploma, Artist Diploma 를 전액 장학생으로 학위 이수하였다.
새롭게 발매된 첫 정규 음반은 그 동안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소외된 근현대와 20세기 첼로 음악의 매력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굴다 :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카사도 : 독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 △힌데미트 : 무반주 첼로 소나타 3번 Op.25 △솔리마 : 알로네 등 총 4개의 수록곡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는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굴다(Friedrich Gulda), 파블로 가잘스와 더불어 20세기 스페인 첼로 예술을 이룩한 가스파르 카사도(Gaspar Cassado), 당대 현실과 갈등했지만 바로크에서 위로를 찾은 파울 힌데미트(Paul Hindemith), ‘이탈리아 첼로의 보석’ 조반니 솔리마(Giovanni Sollima)까지 정통 클래식 팬들에게도 숨겨진 원석과도 같은 명작들이 첼리스트 김민지의 손길을 따라 새로운 빛을 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번 쇼케이스에서 첼리스트 김민지는 음반에 수록된 카사도의 ‘독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 중 1악장 및 솔리마의 ‘알로네’를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굴다의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중 1악장을 하이앤드 오디오로 감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 특성상 21세기인 현재에도 17세기 바로크 음악부터 19세기 낭만 시대의 곡이 주로 연주되고 있다. 그래서 대중들은 상대적으로 20세기 음악을 낯설게 느끼며, 이번 음반을 통해 그 동안 ‘낯설다’는 틀에 갇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리고 그 거리를 좁히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오르페오(ORFEO) 해운대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ODE)에서 지난 10월 서울 한남동에 이어 그랜드 조선 부산에 개관한 곳이다. 덴마크산 스타인웨이 링돌프의 하이앤드 스피커를 갖춘 음악 콘텐츠 전문 상영 라운지로, 차별화된 사운드 시스템을 경험해볼 수 있다.
첼리스트 김민지의 첫 정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오는 22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서 만나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 후 입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