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청주시한국공예관과 청주하우스콘서트가 시민의 감성방역을 위해 뜻을 모았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 이하 공예관)이 10일 오전 11시, 청주하우스콘서트(공동대표 김향숙)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청주시민의 클래식 공연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문화제조창의 인식 제고와 공예 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공예관과 청주하우스콘서트는 공예관의 하반기 첫 번째 기획공연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공예관은 무대를 올릴 공연장을 제공하고 홍보 등 사업 진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협조하며, 청주하우스콘서트는 공예관 개관 20주년과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을 동시 기념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무대를 채운다.
공예관 하반기 첫 기획공연은 오는 9월 23일 저녁7시 30분으로 공연 테마는 ‘프랑스 음악’이다.
이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프랑스’가 선정된 것에 따른 선택으로, 프렌치 감성 가득한 피아노 2중주 공연이 90분간 시민들의 귀와 마음을 노크할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이 결성한 ‘신박 듀오’로 2015년 독일 뮌헨 ARD 국제콩쿠르 준우승, 2016년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2017년 슈베르트 국제콩쿠르 우승과 슈베르트 최고 해석 특별상 수상 등 세계 유수 국제콩쿠르를 석권한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객석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하며, 사전예약일정 및 관람 가능인원은 추후 공개한다.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공연예술계가 하루 빨리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며 “문화제조창이 언제든 누구나 마음껏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공예관은 다양한 기획 전시와 공연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에 청주하우스콘서트 김향숙 공동대표는 “함께 채워갈 무대가 코로나19와의 오랜 싸움으로 지친 청주시민들에게 감성백신이자 마음의 방역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공연 기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
한편, 청주하우스콘서트는 관객과 연주자가 유대감을 형성하고 함께 호흡하며 공감하는 ‘음악소통의 장’을 목표로 매월 네 번째 목요일마다 기획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지역의 대표 공연예술기획단체다. 2013년 9월부터 실내악 중심의 클래식 음악무대를 꾸준히 만들어 오고 있으며, 매년 지역출신의 영아티스트를 발굴해 리사이틀 무대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