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 창신2동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 발굴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커트 커트(cut-cut) 사업에 매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지닌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활동하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찾아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협의체는 소규모 미용실 등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관내 21개 이·미용실과 손잡고 복지 혜택이 닿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들은 폭염상황 속에서도 이·미용실을 직접 찾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화분과 고독사 예방 홍보 리플릿을 전달해 왔다. 동시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동주민센터에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9월의 경우 동일한 메시지를 넣어 제작한 방수 앞치마를 모든 이·미용실에 제공하는 세심함을 보여 눈길을 끈다.
업주들은 “앞치마가 일하는 데도 유용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알려 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무척 귀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힘이 된다”라면서 “창신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솔선수범하여 어려운 주민들을 찾는 역할을 해주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