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재미교포 다니엘 강(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다니엘 강은 20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천6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다니엘 강은 제시카 코르다(미국·15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1만5천달러(약 3억7천200만원)다.
다니엘 강은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이후 1년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던 다니엘 강은 뷰익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또 2017년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1992년 10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대니엘 강은 우승 트로피로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대니엘 강은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단독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 차로 뒤쫓고 있었다.
그러나 1번 홀(파4)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대니엘 강이 버디를 잡은 반면, 동반 플레이를 펼친 코르다는 보기로 뒷걸음질 쳤다.
이후 다니엘 강은 14번 홀까지 꾸준하게 파를 지켰다. 코르다는 2번 홀(파3) 버디, 4번 홀(파5) 보기, 9번 홀(파5) 버디, 11번 홀(파3) 보기로 기복을 보이면서 대니엘 강과 공동 선두가 됐다가 다시 2위로 밀리기를 반복했다.
다니엘 강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코르다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코르다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다니엘 강은 1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빨간 바지'를 입고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26)은 15∼17번 홀 연속 버디로 막판 힘을 내면서 4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치고 단독 6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이정은(23)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