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아동이 친구들과 전래놀이를 즐기며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021년 종로 별별 놀이터 교실을 10월과 11월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야외활동에 여러 제약이 따르는 요즘과 같은 때,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면서 또래 친구와 만나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참여자 간 서로 협동해 상황에 걸맞은 다양한 규칙을 추가·변형할 수 있는 사방치기, 비석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통해 배려심과 협동심을 기르게 돕고자 한다.
‘종로 별별 놀이터 교실’은 10월 6일부터 11월 27일까지 혜명아이들놀이터와 세종마을어린이놀이터 두 곳에서 열린다. 매주 1회씩 총 4주간에 걸쳐 1·2기 기수별로 진행 예정이다.
교육은 종로마을교사와 학부모전래놀이강사들이 이끈다. 1주차에는 안마놀이, 빙고, 우리집에 왜왔니 등을 해보고 2주차에는 몸놀이 위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3주차에는 고리전달놀이, 큰줄넘기같은 협동놀이를 진행하며, 4주차에 이르러서는 판놀이를 함께할 예정이다.
대상은 관내 거주 8세에서 10세 어린이다. 신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1기는 9월 27일 09:00부터, 2기는 10월 25일 09:00부터 각각 하면 된다. 기수별 10명씩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종로교육포털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종로혁신교육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해준다.
한편 종로구는 혁신교육지구사업 일환으로 관내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종로 별별 마을학교’ 가을학기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2월까지 선보인다.
관내 소재한 주요 궁궐과 한옥문화공간, 작은도서관 등에서 그리기와 만들기, 역사 관련 교육을 소규모 대면강좌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올해 봄학기와 여름학기 프로그램 운영 결과, 참여자들 다수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모집 시작 10분 만에 300여명이 신청해 별별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친구들도 전처럼 자주 만나지 못해 외로운 시간을 보내 온 어린이들이 또래 친구와 전래놀이를 즐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