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1일 증산동 다세대 주택 화재 현장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25일 새벽 증산동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불이나 1명이 화상을 입고 반려묘 4마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하층 내부는 전소해 세입자에게 큰 피해를 줬다.
구는 사고 당일 새벽 피해주택을 방문해 피해 주민에게 임시거처 마련, 구호물품 전달, SOS 돌봄서비스 및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했다.
1일 오전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에게 위로와 함께 피해 주민의 빠른 생활 복귀를 위한 지원 등 화재 현장 수습에 나섰다.
증산동주민센터 직원과 증산동직능단체 봉사자, 사회적기업 세림BMC 등 총 35명이 화재건물 내 잔재 처리와 청소를 진행했다.
구는 2.5톤 차량 5대와 기동반을 투입해 총 13톤의 현장 폐기물을 처리했다. 증산동주민센터에서는 지역 직능단체의 재능기부와 복지자원 연계를 통해 내부 인테리어 및 생필품 지원 등 추가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지역사회에서도 전소된 주택의 폐기물 처리와 집수리 등 화재복구에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증산동방위협의회는 방진마스크와 작업복 등 작업물품을 지원했다. 증산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도배·장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재복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화재까지 겹쳐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오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에 발 벗고 나서주신 증산동 주민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 피해 주민분들께서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은평구도 적극적으로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