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은평구 치매안심센터는 불광보건분소 자살예방실과 함께 치매어르신 및 보호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진행되는 진단검진 2단계 (전문의 진료) 이후 간병 스트레스를 겪는 보호자 및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울검사 및 상담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치매 가족의 상당수는 부양 부담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고 이는 자살 생각 및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우울증을 겪는 치매 어르신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경우에도 치매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우울 검진 및 상담은 치매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울 상담을 받은 한 보호자는 “치매 증세가 심해지는 아버지를 돌보다 보니 자꾸 우울하고 짜증이 늘어서 매일 후회하고 미안했는데 상담을 받고나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누가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힘이난다”라고 말했다.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보호자들의 정신건강을 회복시켜 슬기롭게 간병할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살예방실과 꾸준히 연계하여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우울검사 및 상담은 진단검사 2단계를 실시하는 화요일 또는 목요일에 치매안심센터 내 프로그램실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의 상담 예약은 필요없고 치매어르신 및 가족이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무료검진 및 상담, 치매 어르신 및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광보건분소 자살예방실은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은평구민의 마음을 보듬어 우울증 및 자살 예방에 힘쓰고 있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