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의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제한속도를 20km로 하향시킨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4억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를 정비한다.
정비대상지는 초등학교 7곳(연천, 구산, 구현, 갈현, 대은, 연신, 증산초교)과 어린이집 1곳(꿈나무마을어린이집)이며 ▷보도신설 ▷보도폭 확장 ▷디자인포장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보도가 한쪽밖에 없었던 연천초교 통학로에는 반대쪽에도 80m 길이의 보도를 설치하고, 차도 150m를 전면 디자인 포장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행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어린이보호구역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20km/h까지 하향하는 ‘스쿨존 532’를 추진한다. 도로 폭이 좁아 보도나 과속단속장비 설치가 어려운 갈현초교와 대은초교 등이 주요 정비 대상이다. 하향된 제한속도에 따라 교통안전표지와 노면표시를 교체하고,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 속도를 감소시켜 교통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환경을 반영해 어린이보호구역 7곳을 신규·확대 지정하고 개선공사에 약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운전자 주의 환기 등 시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교통안전표지 신설 및 교체, 노면표시 및 신설 재도색 등의 개선공사를 진행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정비로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은평구,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