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오는 11월까지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 아름꿈도서관에서 각기 다른 주제의 온라인 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1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역사, 문학, 기후위기 등 여러 인문학 주제를 다룬다.
▲어린이청소년 국학도서관은 10월 8일부터 11월 13일까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토지'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이승윤 인천대학교 교수가 ‘역사는 어떻게 소설이 되었나 : 공간을 따라 읽는 박경리 '토지'’라는 주제 하에 ‘박경리 문학적 전기와 소설 '토지'의 이력서’, ‘실패한 역사소설 '토지'를 둘러싼 이야기’ 등 총 6회의 강의를 줌(ZOOM)을 통해 진해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박경리 문학공원 및 문학의 집 탐방과 고전 읽기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후속모임까지 함께 운영돼 흥미를 더한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협력하여 종로의 인문지리라는 양질의 강연을 기획했다. 종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가의 작품 속에서 여러 일화를 살펴봄으로써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 아닌 문화적 공간이자 문학의 기억을 담고 있는 종로를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9월 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8회의 강연이 종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19:30에 공개된다. ‘만해 한용운의 행로와 종로’, ‘세종로와 돈화문로, 조선시대 관원의 길을 걷다’ 등의 강연이 진행 예정이며, 이미 진행된 강의는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아름꿈도서관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협력하여 인문학적 관점에서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시대, 10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오는 10월 23일까지 강연, 토론회,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연은 무료이며, 온라인 강연으로 상시 모집 중이다. 각 도서관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탐방, 후속모임, 토론회 등 대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변경 시에는 참여자에 한해 개별 안내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구민들이 여러 주제의 인문학 강연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