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올해 12월까지 '가스차단장치(타이머 콕)'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화재 위험이 높은 계절을 앞두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을 혹시 모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에 지원 대상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관내 모든 복지대상자로 정했다.
아울러 고립가구, 위기가구 주민 등이 사업 내용을 몰라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전체 복지대상 주민에게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이미 설치된 가구를 제외한 희망하는 모든 세대에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이미 설치한 가구 중에서도 차단기가 오래되었거나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우 재설치를 지원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가스차단기(타이머 콕)는 가스레인지 등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되면 기기 내 내장돼 있는 감지센서가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주는 장치이다.
사용 후 깜박하고 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홀몸어르신, 장애인 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화재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설치는 올해 12월 2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설치를 위한 가정 방문 시 낡은 호스 교체 등을 포함한 시설 안전점검을 병행하고 사용법 교육도 실시하려 한다.
한편 종로구는 앞서 올해 3월부터 저소득 안전취약가구 가정을 방문해 노후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수리·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안전 정비사업’ 또한 추진해 왔다. 점검 업체는 지역 내 위치한 소상공업체를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A/S를 제공하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겨울철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예방해 주민 누구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세심한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