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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인사동에 가면 코끼리도 표구할 수 있을까?' 개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마로니에공원(대학로 104) 다목적홀에서 표구의 역사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표구를 창작하라 “인사동에 가면 코끼리도 표구할 수 있을까?"'전시회를 개최한다.


인사동은 조선시대 때 그림 그리는 일을 관장하던 ‘도화서’가 있던 곳으로 오랜 시간 우리나라 회화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지역이다. 1960~1970년대 고미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화랑과 표구, 필방 등도 인사동의 주종을 이루며 전성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건축 양식 변화와 고미술시장 침체 현상 등에 따라 표구 장인들의 활동이 점차 줄어들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에 종로구는 인사동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자원 표구를 주제로 다채로운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표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 한다. 나아가 인사동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표구 문화의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임명장 두루마기 등 다양한 관련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17일에는 참치 해체쇼를 벤치마킹한 ‘표구 해체쇼’를 진행한다. 표구 장인의 작업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렸다.


구 관계자는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종로문화재단,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가 공동주관하는 문화예술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잊혀질 위기에 처한 표구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