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주택·주방 화재 예방을 위해 ‘주방용 후드 정비 시범사업’을 연말까지 시범 추진한다.
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전체 발생 화재 중 주거시설 발생 화재가 41.6%이며 전체 화재 중 사망사고 63.8%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현황은 동절기·주택 화재 비중이 28.2%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전기난로 및 주방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 등 주택·주방 화재예방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방용 후드 정비 시범사업’은 소화기, 감지기, 주방용 후드 교체 등 주택·주방 화재 예방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구는 주택·주방에서 대형화재 등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지원사업’을 통해 총 220가구의 신청을 받았다. 우선 노후 정도가 심한 48곳에 주방용 후드를 시범 설치했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해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 안전취약가구 총 4,748곳에 분말 소화기(3.3kg), 단독경보감지기, 에어로졸식 간이소화기를 지원했다. 내년에도 주방용 후드 정비 지원 50가구를 포함해 총 1,050가구에 대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지난 3월부터 추진중인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한다. 재난사고에 취약한 홀몸어르신·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 약 500가구를 방문해 생활안전시설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택 내 화재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히 예방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주택 내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은평구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과 전기·가스 설비 안전 점검 등 대비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