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파격적인 할인으로 지난해 오픈과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던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올해는 더욱 다양해진 숙소 선택권과 넉넉한 쿠폰으로 돌아왔다.
지난 11월 9일부터 시작, 오는 12월 23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전국편 1부' 행사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총 130만 장의 쿠폰을 발행했다. 쿠폰은 총 561억 원 상당으로 지난해보다 약 2배 확대된 규모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국내 숙박을 예약할 때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7만 원 이하 숙박 시에는 2만 원, 7만 원 초과 숙박 시에는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혜택의 범위와 규모를 늘린 것은 대한민국 숙박대전이 경제 활성화와 숙박산업 증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소비자와 숙박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숙박대전에서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대형 OTA(숙박예약플랫폼)에 가맹하지 않은 업체에도 쿠폰 적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행사는 결국 대형 OTA 매출만 증대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그동안 대형 OTA의 쿠폰 물량 경쟁으로 중소형 숙박업소는 할인 혜택을 받을 기회조차 얻기 어려웠다는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대한숙박업중앙회는 한국관광공사와의 지속적 합의 끝에 대형 OTA 비가맹점도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공평성을 더했다.
합작 법인인 중소형 숙박업소 전문 예약 서비스 원픽을 통해 중소 숙박업체는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고, 소비자 혜택 또한 강화되었다. 이에 높은 수수료 부담에 대형 OTA에 가맹하지 못했던 중소 숙박업소도 숙박대전 참여 시 소비자에게 쿠폰 할인 혜택을 줄 수 있어 판매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다양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숙박업소가 숙박대전 쿠폰 혜택을 공평하게 누리도록 힘쓸 것"이라며 "비회원사 숙박업소도 대한민국 숙박대전에 참여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